상추 대장암 소식 충격? 제대로 세척하는 방법 확인하세요!

상추 대장암 소식 충격? 제대로 세척하는 방법!

최근 일부 뉴스와 커뮤니티에서 "상추를 생으로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놀란 마음 움켜잡은 분들 많을 거라고 봅니다. 더군다가 저희집은 생채소를 자주 먹는편이라 콕집사 또한 처음 듣는 소식에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상추 대장암 소식은 오해와 과장이 섞여 있는 내용이라 정확한 정보와 함께 위생적인 세척 방법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1. 상추와 대장암 소식, 사실일까?

갑작스레 ‘상추 자체가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만 다행이도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상추는 우리가 알고있는데로 풍부한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 덕분에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채소로 분류되는데요. 

 

문제는 ‘비위생적으로 세척된 상추’에 있을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상추를 포함한 여러 잎채소의 경우 토양 세균이나 농약, 심지어 대장균·살모넬라균 등이 잔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깨끗한 세척이 필수입니다. 만약 철저한 세척 없이 섭취하게 되는 경우 장내 문제와 감염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팩트입니다.

 

결론적으로 상추를 먹는 자체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씻지 않고 먹는 습관’이 문제였습니다.

2. 상추 세척, 물로만 충분할까?

보통 쌈채소나 샐러드 채소를 흐르는 물로만 헹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되면 표면 먼지나 일부 농약만 제거하는 데 그칠 수 있고 세균이나 기생충 알, 고형 농약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잔여물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계적 세척 방법을 통해 씻어내고 안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상추 제대로 세척하는 방법

1. 1단계: 흐르는 물로 1차 헹굼
   겉에 묻은 흙, 벌레, 먼지를 제거합니다. 흐르는 물에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 주세요.
2. 2단계: 식초 또는 베이킹소다 용액 담금
   
   • 물 1L + 식초 2큰술 또는 베이킹소다 1큰술
   • 10분 정도 담가둔 후 가볍게 흔들어줍니다.
   • 이 과정은 세균, 농약, 기생충 알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참고로, 식초를 많이 넣거나 너무 오래 담가두면 오히려 신선도가 떨어지고 쉽게 물러지게 되니 주의하세요.
3. 3단계: 깨끗한 물에 2~3회 헹구기
   담금 후 남아 있는 용액과 잔여 오염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물에 행궈냅니다. 물 빠지는 시간 없이 바로 먹는 경우에는 마지막엔 정수된 물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4. 다른 생채소(깻잎, 로메인 등)도 같은 방식으로 씻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YES'입니다. 상추뿐 아니라 깻잎, 로메인, 청상추, 여러 쌈채소 등도 동일하게 세균, 농약, 기생충 알 등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세척이 필요합니다.

깻잎 세척 시 주의할 점

• 깻잎은 잎 사이에 미세한 털과 기공이 있어 이물질, 진딧물이 숨어있기 쉽습니다.
• 흐르는 물로 한 장 한 장 문질러 세척한 뒤, 식초물이나 베이킹소다 물에 5~10분 담가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세척 후에는 부드러운 키친타월로 톡톡 눌러 수분 제거를 하고 한번 더 감싸서 보관하면 쉽게 무르지 않습니다.

로메인, 청상추, 쌈채소류는?

• 로메인이나 청상추는 줄기와 잎 사이사이에 흙이나 벌레가 끼어 있을 수 있어 잎을 떼어 하나씩 세척해야 합니다. 실제로 얼마전 주문한 로메인 사이에서는 파리가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으니 꼼꼼한 세척은 필수입니다. 
• 특히 유기농 채소는 농약 대신 퇴비나 미생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모든 생채소는 1차 흐르는 물 헹굼 → 식초 or 베이킹소다 담금 → 2차 헹굼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채소 종류에 따라 물에 오래 담가두면 일부 영양소 손실이 있을 수 있지만, 세균이나 농약의 위험을 감수하며 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세척이 다소 번거롭더라도, 우리 몸에 직접 들어가는 음식인 만큼 기본적인 위생은 철저히 지키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씻은 상추 보관 팁

•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키친타월로 싸서 밀폐용기에 보관합니다. 양이 많다면 키친타월로 나눠 싸면 더 좋습니다. 
• 냉장 보관 시 2~3일 이내 섭취 권장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과 영양 손실 및 물러짐)
• 냉동 보관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마무리

상추가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주장은 과장된 정보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불완전한 세척 습관으로 위생적인 관리만 잘하면 상추는 오히려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입니다. 건강한 식생활은 무조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라도 상추를 더 안심하고 맛있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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