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하고 비타민B6, 비타민C, 마그네슘 등을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 및 소화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운동 식단 관리나 다이어트 식단에서도 빠지지 않는 과일인데요. 한개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져 간식이나 간단한 식사대용에도 도움이 되니까요. 하지만 커다란 한송이를 사두면 며칠이면 금세 검게 변해버리고 여름에는 초파리까지 골칫거리가 되는데요. 바나나는 시간이 지나면 쉽게 익어버리고 금방 상해서 보관하기 까다로운 과일이기도 합니다. 오늘 콕집사는 올바른 바나나 보관방법으로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바나나 세척의 중요성과 보관 방법
사실 바나나는 껍질이 두꺼운 과일인데다가 까서 먹기 때문에 세척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바나나는 세척이 필요한 과일이 맞습니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수입과일로 완전히 익지 않은 녹색 바나나일때 수확을 하는데요. 신선도 유지와 해충 방지를 위해서 살균가스로 훈증처리를 하거나 농약이 묻은 봉지를 씌우는 방식으로 포장됩니다. 포장 후 운송기간 동안에는 일정 온도로 유지해서 잠시 숙성이 정지되는 상태로 들여오게 되는데요. 수입이 되고 난 후 에틸렌 가스를 주입해 인위적으로 후숙과정을 거치면 노란바나나가 되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됩니다.
수입과정에서 잔류 농약 검사도 진행되지만 남아있는 농약과 에틸렌가스 처리 등의 과정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깨끗하게 세척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하지 않는 경우에도 생각해보면 껍질을 벗긴 손으로 과육을 만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기때문에 구매한 후에는 가볍게 세척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척 손질 방법
- 흐르는 물로 씻기: 바나나를 하나씩 따서 껍질 표면을 흐르는 물로 가볍게 씻어주는 것인데요. 별도의 세척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고, 손으로 껍질을 문질러 표면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식초나 베이킹소다 사용: 좀 더 철저하게 세척하고 싶다면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에 바나나를 살짝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다시 헹궈주면 좋습니다. 이 방법은 농약이나 오염 물질을 좀 더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세척 후 건조: 세척한 바나나는 물기를 깨끗이 닦아낸 후 보관해야 합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바나나 껍질이 더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빠르게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나나 보관, 냉장 vs 실온?
바나나를 보관할 때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냉장 보관이냐, 실온 보관이냐입니다. 보통의 과일들은 냉장보관을 하는게 익숙하기 때문인데요. 사실 바나나는 열대과일이기 때문에 냉장 보관보다는 실온 보관이 더 적합합니다. 바나나는 10도 이하의 저온에 민감한 과일로 냉장고에 들어가게 되면 껍질 세포벽이 파괴되고 소화 효소들이 사라지면서 금방 검게 변하게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12~15도 사이의 서늘한 장소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장보관하게 되면 바나나에서 자연 방출되는 에틸렌 가스에 의한 숙성이 방해되어 비정상적인 색변화로 쉽게 검게 되는 것인데요. 내부 조직도 손상되면서 질감과 맛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미 충분히 익은 바나나의 경우 단기간 냉장 보관은 할 수 있는데요. 여름철에 실온이 너무 더워서 보관이 힘든 경우라면 차라리 바나나의 껍질을 벗기고 냉동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신선도 유지 보관방법 꿀팁
바나나 한 송이를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는 최상의 숙성 상태를 유지했으면 하는 것이 바램이죠. 이렇게 신선도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몇 가지 간단한 방법을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 바나나 꼭지를 랩이나 알루미늄 호일로 감싸주세요. 바나나가 익을 때 발생하는 에틸렌 가스를 줄일 수 있어 익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 바나나를 한 송이 통째 보관하지 말고 하나씩 분리해 보관하면 전체가 빠르게 익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꼭지 부분은 짧게 잘라주세요.
- 바나나를 사과와 같은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지 않습니다. 사과는 에틸렌을 많이 방출하는 과일로 바나나가 더 빨리 익어버리기 때문입니다.
- 여름철 쉽게 바나나가 상할 수 있고 초파리로 골치를 앓고 있다면 위의 방법들을 적용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세요.
냉동 보관할 때 TIP
냉동 보관은 바나나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다만 냉동 보관 시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는데요. 먼저, 바나나를 껍질째 냉동하면 해동 후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기 때문에 미리 세척 후 모두 껍질을 미리 벗기고 보관해야 합니다. 냉동 바나나는 주로 스무디, 베이킹, 디저트에 활용하기 때문에 통째로 냉동하기보다는 한 입 크기로 잘라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나중에 꺼내 쓰기에도 편리한데요. 신기하게도 바나나의 경우 껍질째 보관하면 영상소 손실이 더 많이 된다고 합니다. 수분 보존이 안되어 건조해지고 질감도 더 쉽게 물러질 수 있으니 꼭 껍질을 벗겨 보관하세요.
콕집사 TIP: 바나나 냉동은 완숙된 것 보다 살짝 덜 익은 것을 사용하면 좋은데요. 바나나를 자른 후에 레몬즙을 살짝 뿌려주면 구연산 성분이 변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설탕물에 잠깐 담근 후 물기를 제거하고 냉동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바나나 섭취 주의사항
바나나 껍질을 까는 꼭지 부분에는 특별한 독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잔류 농약의 염려가 있으니 제거하고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잔류농약 검사를 할 때에는 껍질 부분을 대상으로하기 때문에 꼭지에 남은 농약은 확인 할 수 없다고해요. 그런데 농약 봉지를 씌우는 과정에서 가장 농약 잔류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기 때문인데요.
줄기에 매달린 쪽이 아니라 껍질 까는 방향의 뾰족한 꼭지 부분을 말하는 것이니 꼭 잘라내고 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먹여야 하는 경우에는 꼭 제거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콕집사 가정은 바나나를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자주 구매하는 과일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여름철에는 초파리 때문에 바나나 구입이 꺼려질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는데요. 바나나를 신선하게 오래 유지하려면 적절한 온도와 보관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알려드린 방법을 적용해보면 쉽고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방법들임을 경험할 수 있으실거에요. 더 이상 바나나가 물러서 버릴 일은 없습니다. 건강한 라이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