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보관법과 냉장보관 기간, 싹난 감자 먹어도 되나요?
저희 집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재료로 양파, 당근, 애호박, 감자를 순서대로 꼽아봅니다. 그 중에서도 감자는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 중 하나로 찌개나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쓰임이 많은데요,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금방 무르거나 싹이 나기 쉽습니다. 특히 싹이 난 감자는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감자 보관법, 냉장 보관 가능 여부와 싹난 감자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감자 보관법
감자는 냉장보관에 적합하지 않은 대표적인 식재료 중 하나로 저온에 노출되면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어 맛이 달아지고, 튀기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 신문지나 종이봉투에 싸서 보관하면 습기를 흡수해 싹나는 것을 방지
- 사과와 함께 보관: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감자의 발아를 억제함
- 습기, 빛, 열을 피할 것: 싹과 곰팡이의 원인
2. 감자 냉장보관
일반적으로 생감자는 냉장보관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4도 이하의 저온에서 감자는 전분이 당으로 바뀌게 되어 맛과 질감이 변하게 됩니다. 단, 삶거나 깐 감자의 경우 냉장 보관을 해야 합니다.
생감자
- 냉장보관 시기: 여름철 실온 온도가 25도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부득이하게 냉장보관
- 보관 방식: 종이봉투 또는 밀폐 용기에 신문지를 깔고 보관
- 냉장보관 기간: 약 1~2주 (가능하면 빠른 소비 권장)
삶은 감자 / 깐 감자
- 냉장보관 필수
- 밀폐용기 사용,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관
- 보관 기간: 삶은 감자 2~3일, 깐 감자 생것 기준 1~2일
3. 싹난 감자 먹어도 되나요?
감자싹에 독이 있다는 말은 살면서 어디에서든 들어봤을 법 합니다. 실제로 감자에서 싹이 나기 시작하면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성되면서 구토, 복통, 두통, 어지럼증 등을 유발할 수 있고 다량 섭취 시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싹난 감자 섭취 가능한 기준
- 싹이 아주 작고 감자 표면이 단단할 경우 → 싹과 주변 1cm 이상 깊이 제거 후 섭취 가능
- 감자 색이 녹색을 띠는 경우 → 솔라닌 축적 가능성 높음 → 섭취 금지
- 감자 껍질 벗겼을 때 무르거나 이상한 냄새가 나면 → 폐기
섭취를 피해야 할 경우
- 싹이 여러 개 자라고 있는 것과 동시에 감자 표면이 쪼글쪼글해짐
- 초록빛으로 변색된 감자
- 껍질을 벗겼을 때 내부 갈변, 냄새 이상
4. 깐감자 보관법과 냉장보관 기간
요리를 준비하면서 감자를 깎았는데 일부만 사용하고 남은 경우 감자를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되신 적 있으신가요? 껍질을 벗긴 감자(깐 감자)는 생감자보다 훨씬 빠르게 산화되고 부패하기 때문에 보관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 감자 깐 감자 보관법
- 물에 담가 냉장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 공기와 직접 닿지 않도록 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보관하세요.
- 물은 매일 갈아주어야 세균 번식과 점액질 생성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밀폐용기를 사용하면 특유의 냄새가 퍼지는 것도 방지됩니다.
생 감자 깐 감자 냉장보관 기간
- 최대한 빠르게 최대 1~2일 이내 섭취 권장
- 그 이상 보관 시 갈변, 냄새, 부패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사용 전 반드시 냄새와 색 변화 확인 후 조리하세요.
삶은 감자의 경우
- 삶은 감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
- 보관 기간: 2~3일 이내 섭취 권장
- 재가열 시 전자레인지나 찜기를 이용하면 어느정도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TIP: 감자 냉동보관법
깐 감자나 삶은 감자를 완전히 식혀서 냉동보관하면 최대 1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다만 해동 후에는 질감이 조금 푸석해질 수 있으니 조림, 볶음보다는 샐러드와 같이 으깨서 사용하는 요리에 적합합니다.
깐 감자는 금방 상하기 쉬운 만큼 되도록 필요한 만큼만 손질해서 사용하고 빠른 시일 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보관법입니다.
5. 감자 오래 보관하는 방법
가정에서는 1~2주 단위로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대량으로 구입했을 경우에는 보관용 상자에 종이나 신문지를 켜켜이 깔고 서늘한 창고나 다용도실에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과 1~2개를 함께 넣어두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6. 마무리
감자는 잘만 보관하면 오랫동안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자칫 방치하거나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싹이 나거나 곰팡이가 생겨 식중독 위험까지 따를 수 있으니, 오늘 알려드린 보관법과 섭취 기준을 꼭 참고해서 안전한 먹거리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